마케팅

반복 업무, 노코드로 싹 없애는 방법

info-0815 2025. 7. 1. 02:37

업무를 하다 보면 누구나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메일 확인, 엑셀 입력, SNS 게시물 업로드, 고객 데이터 정리 등은 단순해 보이지만 시간이 쌓이면 하루 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 반복 작업들이 생산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반복 업무는 피로도를 빠르게 높입니다. 창의적인 기획이나 전략 수립은 고도로 집중된 상태에서만 가능하지만, 반복 업무는 그런 몰입을 방해합니다. 마치 하루 종일 똑같은 버튼만 누르다 퇴근하는 느낌이죠. 조직 전체로 봐도 효율이 떨어지며, 이는 곧 매출과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팀은 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런 업무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동화'라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동화는 개발자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화 도구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노코드(No-code)'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노코드란 무엇인가?

노코드란 말 그대로 '코드 없이도'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와 개념을 말합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나 데이터베이스 명령어 없이도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도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대표적인 노코드 툴로는 Zapier, Make.com(구 Integromat), Airtable, Notion, Tally, Glide 등이 있습니다. 이 도구들은 각각 특정 목적에 특화되어 있지만, API 연결과 워크플로우 설계를 통해 강력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Zapier를 활용하면 "구글 설문지가 제출되면 → 자동으로 Slack에 알림 → 그 내용을 Notion에 저장 → 이메일로 담당자에게 전달"이라는 일련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설정할 수 있습니다. Make는 더 복잡한 조건 분기와 루프 기능까지 제공해, 마치 시각적인 프로그래밍을 하는 느낌으로 다양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노코드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디지털 작업 도우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없이도 마케팅 자동화, 고객 관리, 업무 알림, 데이터 집계 등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셋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복 업무 자동화, 이렇게 시작하세요

노코드 자동화는 처음 접근할 때 막연할 수 있지만, 몇 가지 단계를 따르면 효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① 반복 업무 리스트업하기
먼저 자신이 하루 또는 일주일 동안 어떤 반복 업무를 하고 있는지 리스트로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 매일 아침 이메일로 들어오는 주문서 내용을 엑셀에 복사
  • 블로그 글 발행 후 SNS에 일일이 수동 업로드
  • 고객 상담 후 수기로 CRM에 기록
  • 설문 결과 수집 후 팀에 공유

이런 작업들을 정리하면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② 자동화 가능성 검토
리스트 중에서 트리거(자동으로 시작되는 조건)와 액션(수행할 작업)이 명확한 것부터 고릅니다. 예를 들어 "설문 제출 → 메일 전송"은 트리거와 액션이 분명하기 때문에 자동화하기 쉽습니다.

③ 툴 선정하기
업무의 성격에 따라 알맞은 툴을 선택합니다.

  • 단순 자동화: Zapier, Make
  • 데이터베이스 기반 작업: Airtable
  • 내부 문서화와 협업: Notion
  • 폼 자동화: Tally, Google Forms
  • 앱 제작까지 고려: Glide, Softr

④ 워크플로우 구축하기
툴을 선택했으면 시나리오를 직접 구성합니다. 대부분의 툴은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므로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Zapier나 Make는 수백 가지 앱과의 통합을 지원하므로 웬만한 SaaS 툴은 대부분 연결이 가능합니다.

예시)

  • 고객 상담 자동화
    고객이 문의폼 작성 → Slack에 알림 → Notion에 기록 → 자동 답변 메일 발송
  • 콘텐츠 게시 자동화
    Notion에서 새 글 등록 → SNS에 자동 포스팅 → Google Sheet에 기록

자동화가 가져오는 변화와 주의할 점

노코드 자동화를 도입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는 "시간의 여유"입니다. 반복 업무에 쓰던 시간을 줄이면서 보다 고차원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업무의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누락이 자동화 과정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업무 전반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집니다.

하지만 노코드 자동화에도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 과도한 자동화는 오히려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테스트 없이 적용하면 중복 작업이나 데이터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 툴 간 연동 중단이나 API 변경 등 외부 요인으로 자동화가 멈출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 보안 이슈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객 데이터가 포함된 자동화라면 데이터 암호화, 접근 권한 설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노코드는 '만능 도구'가 아니라 '일을 잘하게 해주는 보조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반복 업무에 시달리는 모든 직장인, 프리랜서, 창업자에게 노코드는 매우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1인 마케팅의 반복업무 노코드로 없앨 수 있다.

 

결론

반복적인 일에 매몰되면 결국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노코드 툴을 활용한 자동화는 단순히 일을 줄이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몇 가지 자동화를 경험해보면 그 편리함에 금세 익숙해지게 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자동화할 수 있는 일인지’ 의심해보는 것, 그 질문이 바로 더 나은 일하는 방식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