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나만의 마케팅 퍼널을 자동화하는 실제 사례

info-0815 2025. 7. 5. 18:37

이번 글은 고객 유입부터 구매 전환까지, 1인 사업자가 직접 만든 자동화 구조에 대하여 작성해보았다.

 

오늘날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퍼널(funnel)’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리소스가 부족한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일수록 마케팅 퍼널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자동화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된다. 퍼널이란,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인식한 순간부터 관심, 구매, 재구매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구조화한 것으로, 이 퍼널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을수록 마케팅 자원은 효율적으로 쓰이게 된다.

하지만 많은 1인 사업자는 마케팅 퍼널을 막연한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 시스템에 자동화 흐름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콘텐츠 제작, 고객 문의 응답, 링크 공유 등의 반복적인 업무에 소모되며, 이로 인해 고객의 행동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적 마케팅’보다는 ‘즉흥적 대응’에 가까운 운영을 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구축한 1인 마케터 기반의 마케팅 퍼널 자동화 시스템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퍼널 설계를 시작으로 콘텐츠 자동화, 리드 수집 및 관리, 후속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설명한다.

 

1단계: 고객 유입을 위한 자동화 퍼널의 첫 번째 구성 – 콘텐츠 중심 인입 구조

퍼널 자동화의 출발점은 ‘고객이 어디에서 들어오는가’를 명확하게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업체가 구축한 퍼널에서는 고객 유입의 80% 이상이 블로그 콘텐츠, 유튜브 영상,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등의 SNS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이 콘텐츠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쳤고, 다음 단계로 고객을 유도하는 설계가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첫 번째로 도입한 자동화는 콘텐츠별 유입 경로 파악 및 전환 링크 자동 삽입 시스템이었다.
예를 들어 블로그 포스트 하단에는 GPT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CTA(Call-To-Action) 문구를 삽입했고,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통해 주제에 따라 다른 전환 버튼이 노출되도록 설정했다.

 

예시)

"이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무료 PDF를 받아보세요."

"마케팅 자동화 무료 진단을 받고 싶다면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이 문구는 콘텐츠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자동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자동으로 리드가 저장되도록 설정했다.
또한 YouTube 영상 설명란에도 GPT가 자동 생성한 설명 + 전환 문구가 삽입되도록 Zapier와 Notion을 연동하여 처리했다.

이 자동화로 인해 콘텐츠당 클릭률이 15% 이상 증가했고, 리드 유입의 품질도 높아졌다. 즉,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 시점에 자동화된 안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다음 단계(리드 전환)로 유도되는 마케팅 퍼널의 첫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2단계: 리드 수집과 관리 – 완전 자동화된 CRM 구조 만들기

리드를 수집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리드 관리다. 많은 초보 마케터들이 이메일을 수집한 뒤 활용하지 못하거나, 수기로 정리하다가 중복 전송 또는 관리 누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스프레드시트 + GPT + 이메일 자동화 도구(Mailerlite)를 조합해 업체만의 CRM 자동화 구조를 만들었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고객 정보 입력: 콘텐츠 CTA를 통해 입력된 이름과 이메일이 스프레드시트에 자동 저장됨

 

2. GPT가 자동 분류: 고객이 어떤 콘텐츠를 통해 유입되었는지에 따라 고객 유형을 GPT가 자동 분석

         예시:

             - 콘텐츠 자동화 관련 글을 본 고객 → 자동화 도입군

             - 블로그 시작 가이드에서 유입된 고객 → 입문군

 

3. 메일 시퀀스 자동 전송

    - Mailerlite와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연동하여, 고객 유형에 맞는 이메일 시퀀스를 자동 전송

    - 3일 간격으로 이메일 3회 발송 (가치 콘텐츠 → 후기 → 제안 순서)

 

4. 응답 분석 및 자동 리포트

    - Mailerlite에서 수집한 오픈율, 클릭률을 구글 시트에 저장

    - 매주 GPT를 통해 리포트 요약 자동 생성

 

이 구조는 한 번 만들어두면 전혀 손대지 않아도 리드 수집부터 관계 형성, 첫 제안까지의 퍼널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1인 마케터에게 있어 이 구조는 수동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 수립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결정적 전환점이 된다.

 

3단계: 구매 전환을 위한 행동 유도 시스템 자동화

고객이 이메일을 통해 브랜드를 인식하고, 가치를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구매 또는 행동을 유도할 차례다. 이 단계에서는 GPT를 활용한 맞춤형 제안문 자동 생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마지막으로 받은 이메일의 클릭 링크 내용, 열람 시간,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제안서를 자동 생성하고 전송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흐름이 존재한다.

  • 고객이 ‘콘텐츠 자동화 툴 추천글’에서 유입되고, 관련 메일을 끝까지 열람한 뒤 링크를 클릭했다.
  • 이 데이터가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기록된다.
  •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GPT가 고객의 행동 이력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제안 문구를 자동 생성:
예시:
홍길동님, 콘텐츠 자동화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주에만 제공되는 1:1 진단 서비스를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진단 신청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링크 주소(https://example.com/audit)
 

이메일은 Mailerlite를 통해 자동 전송되며, 신청 폼도 구글 폼 + 앱스 스크립트를 통해 자동화되었다.
신청 후에는 확인 메일 → 일정 조율 → 감사 이메일까지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 전체 흐름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순간은 단 하나도 없으며, 고객이 응답할 경우에만 수기로 개별 대응한다. 이 구조는 반복 업무를 제거할 뿐 아니라, 고객의 관심 타이밍에 맞춘 정확한 제안을 가능하게 하여 전환율을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도입 전 대비 구매 전환율은 약 2.3배 향상되었다.

 

4단계: 전체 퍼널 성과 분석과 최적화를 위한 자동 리포팅

퍼널 자동화의 마지막 단계는 ‘최적화’다. 퍼널이 아무리 잘 설계되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 이탈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나는 자동 리포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동 리포트 시스템 구성:

  1. 구글 애널리틱스(GA4)에서 각 퍼널 단계별 방문자 수, 이탈률, 전환율을 수집
  2. Mailerlite에서 이메일 반응률 데이터 수집
  3. 스프레드시트에 통합 저장 (앱스 스크립트 활용)
  4. GPT API를 통해 매주 요약 리포트 생성
    예시 프롬프트: 지난주 퍼널 성과 데이터를 요약해줘. 어떤 콘텐츠에서 이탈률이 높았는지, 개선 포인트가 있다면 추천해줘.
  5. 지난주 퍼널 성과 데이터를 요약해줘. 어떤 콘텐츠에서 이탈률이 높았는지, 개선 포인트가 있다면 추천해줘.
  6. Notion에 자동 저장 및 알림 전송

이 시스템 덕분에 매주 퍼널 성과를 수동 분석하지 않아도 되며, 성과 하락 구간을 즉시 파악하여 실험과 개선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A 콘텐츠의 클릭률이 떨어졌다면, GPT에게 해당 콘텐츠를 리라이트 요청하거나 새로운 CTA 문구를 추천받는 등의 대응이 즉시 가능했다.

무엇보다 이 구조는 전문성이 높고 시스템화된 퍼널 운영을 블로그에 그대로 콘텐츠화할 수 있어 ‘운영 전략이 명확한 실무형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마케팅퍼널을 자동화하는 사례

 

자동화된 마케팅 퍼널은 단순한 효율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의 열쇠다

마케팅 퍼널을 자동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반복 업무를 줄이자는 차원을 넘는다.
그것은 1인 기업 또는 개인 마케터가 ‘예측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고객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고,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며, 어떤 시점에 제안을 받아들이는지 모든 흐름을 구조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우리는 더 전략적인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에서 소개한 실제 사례는 기술적 배경 없이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 채널, 고객에 맞춰 맞춤형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마케팅 루틴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동화된 퍼널을 갖춘다면 당신의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욱 단단한 성장 기반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