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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의 차이점: 어떤 자동화가 1인 마케팅에 맞을까?

디지털 마케팅과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콘텐츠 작성, 뉴스레터 발송, SNS 게시,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면 마케터는 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화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2025년 현재, 자동화 도구는 크게 ‘노코드 기반의 구조화된 자동화’와 ‘AI 기반의 학습형 자동화’로 나뉜다.
두 방식은 모두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지만, 작동 방식, 설정 방법, 결과의 제어 가능성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의 구조적 차이, 사용 목적, 장단점, 적용 사례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실무에서 어떤 상황에 어떤 방식의 자동화가 더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노코드 자동화: 사람이 흐름을 설계하고 시스템이 반복한다

노코드 자동화는 사용자가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노코드 자동화 도구로는 Zapier, Make(Integromat), Airtable Automations, MailerLite, Notion 자동화 플러그인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Trigger → Condition → Action”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노코드 자동화의 특징

  • 흐름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어 예측 가능한 결과 생성
  • 사람이 직접 트리거와 조건, 액션을 설정함 (예: "폼 제출 시 이메일 발송")
  • 설정 후에는 같은 조건이 반복될 때마다 자동 실행
  • 로직이 고정되어 있고 오류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쉬움
  • 대체로 업무 루틴이 고정적인 분야에 적합 (SNS 예약 발행, 이메일 발송, 캘린더 알림 등)

예를 들어, 마케터가 Google Form을 통해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Google Sheets에 저장하고, 조건에 따라 MailerLite로 자동 환영 메일을 발송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이 모든 것은 Zapier 또는 Make를 통해 노코드 방식으로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다.

 

노코드 자동화의 장점

  • 정확한 통제 가능성: 언제, 무엇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음
  • 입문 진입장벽 낮음: 코딩 없이 시각적 인터페이스로 구성 가능
  • 유지 보수 간편: 에러 발생 시 구조 내에서 빠른 수정 가능
  • 비개발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

 

단점 및 한계

  •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 부족: 조건 외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는 반응하지 못함
  • 복잡한 판단 불가: “이 고객이 만족했을 가능성이 높은가?” 같은 추론은 불가능
  • 데이터가 많아지면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

 

결론적으로, 노코드 자동화는 사람이 ‘규칙’을 설계하고, 시스템이 그 규칙을 반복 실행하는 자동화다.
반복률이 높은 마케팅, 콘텐츠 운영, 고객 응대 등에는 매우 효율적이다.

 

AI 자동화: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자동화

AI 자동화는 사용자가 직접 규칙을 설정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 또는 판단에 따라 자동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GPT 기반의 언어모델이나,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시스템, 챗봇, 이미지 인식, 예측 분석 시스템 등이 이에 속한다.
AI 자동화는 명시적인 조건 없이도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자동화의 대표 사례

  • 고객 질문에 대한 AI 챗봇의 자동 응답
  •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후 자동 제품 추천
  • 사용자 피드백 분석을 통한 컨텐츠 자동 개선 제안
  • CRM 시스템에서 이탈 가능성 높은 고객 자동 분류

 

AI 자동화는 사람이 규칙을 미리 설정하지 않아도,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판단 기준을 만든다.
예를 들어, 이메일 마케팅 시스템이 구독자의 열람 패턴을 분석해 “이 사람은 오전 9시에 이메일을 열 확률이 높다”는 판단을 하면, 그 시간에만 메일을 보내도록 자동화할 수 있다.

 

AI 자동화의 장점

  • 복잡한 조건과 예외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
  • 사용자 맞춤형 결과 생성 가능 (개인화 추천, 맞춤 콘텐츠)
  • 규칙 기반 자동화보다 더 정밀한 성과 가능성
  •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향상됨

 

단점 및 리스크

  • 작동 방식이 블랙박스에 가까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이 어려움
  • 오류 발생 시 원인 추적이 어렵고 통제 불가
  • 초기 학습에 많은 데이터 필요
  • 비용과 리소스가 상대적으로 많이 듦

 

AI 자동화는 마케터가 정의한 ‘정답’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정답에 가까운 결과’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정형화된 업무보다는 고객 반응 예측, 추천, 분석 기반 콘텐츠 설계 등 정성적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다.

 

상황별 비교와 자동화 전략 설계 방법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는 서로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에 가깝다.
두 자동화 방식은 상황과 목적에 따라 함께 쓰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음은 앞서 기술한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표로 작성한 것이다.

항목 노코드 자동화 AI 자동화
설계 방식 사람이 흐름 설계 시스템이 판단·학습
실행 기준 고정된 조건 데이터 기반 패턴
장점 안정성, 투명성, 통제 가능 예측 가능성, 정밀 개인화
단점 복잡한 판단 불가 결과 예측 어려움, 통제 어려움
추천 분야 콘텐츠 배포, 이메일 발송, 반복 알림 고객 세분화, 추천 시스템, 챗봇 대응
진입 난이도 낮음 (초보자 가능) 높음 (데이터 설계 필요)
대표 도구 Make, Zapier, MailerLite ChatGPT, OpenAI API, Pipedrive AI, Drift, Intercom
 

마케터를 위한 자동화 전략 예시

  • 1단계: 콘텐츠 배포 및 이메일 발송 자동화 (노코드 기반)
    → Notion + Make + MailerLite 조합으로 콘텐츠 → 뉴스레터 자동 발송
  • 2단계: 고객 응답 및 리드 분류 자동화 (노코드 + 간단한 AI 챗봇)
    → Google Forms + Airtable + ChatGPT 기반 챗봇
  • 3단계: 고객 행동 기반 맞춤 콘텐츠 추천 (AI 자동화 접목)
    → CRM 시스템에서 AI 기반 세그먼트 생성 → 자동화 이메일 조합

 

마케터는 먼저 자신의 업무 중 가장 반복적인 흐름을 노코드로 자동화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예측 기반 개인화 자동화’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실용적인 방식이다.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의 비교

자동화의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전략이다

노코드 자동화와 AI 자동화는 자동화의 두 축이지만, 방향성과 목적이 다르다. 노코드는 사람이 설계한 흐름을 시스템이 정확히 실행하는 방식이고, AI는 시스템이 학습한 흐름을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구조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업무의 성격에 맞춰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과 예측 가능한 업무는 노코드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개인화 전략은 AI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마케팅 자동화를 도입할 때는 기술보다 먼저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 왜 자동화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구조화된 시스템과 전략은 당신의 마케팅을 더 오래, 더 멀리 데려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