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

마케팅 자동화 툴 비교: Zapier vs Make vs Pabbly

마케팅 자동화는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1인 마케터, 소상공인,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누구나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광고, 이메일, 고객 응대, 데이터 관리까지 대부분의 마케팅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자동화를 시도하려는 많은 사람들은 툴을 선택하는 단계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워크플로우 자동화 툴은 Zapier, Make(구 Integromat), 그리고 Pabbly Connect다. 이 세 가지 도구는 모두 자동화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격, 기능, 인터페이스, 확장성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세 가지 도구의 특징과 장단점을 실무 관점에서 비교하고, 어떤 사용자에게 어떤 툴이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단순 비교가 아닌, 실제 자동화 흐름 구성에 도움이 되는 실전 중심 비교 콘텐츠로, 마케팅 자동화의 첫걸음을 올바르게 내딛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Zapier: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직관적인 글로벌 표준 자동화 툴

Zapier는 자동화 툴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도구이며,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Zapier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앱 연동 개수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 메일침프, 페이스북 리드광고, 워드프레스, 노션, 에어테이블 등 5,000개 이상의 앱과 네이티브로 연동이 가능하다. 복잡한 설정 없이 UI 기반으로 간단하게 플로우를 생성할 수 있어, 자동화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툴로 꼽힌다.

Zapier에서 자동화 흐름은 ‘Zap’이라는 단위로 불린다. 하나의 Zap은 트리거(예: 누군가 구글폼을 제출했을 때)와 액션(예: 그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Airtable에 저장하는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페이스는 매우 직관적이며, 마우스 클릭만으로 대부분의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Zap을 실행한 기록(Log)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어, 오류 발생 시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명확하다. Zapier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무료 요금제는 기능에 제한이 많고, 실무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유료 플랜(Starter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고급 조건 분기(IF/Else), 반복 루프, 다중 경로 처리 같은 복잡한 워크플로우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단순하고 빠른 자동화에는 강하지만, 복잡한 시나리오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추천 대상: 마케팅 자동화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 / 단순한 워크플로우만 필요한 마케터 / 인터페이스가 쉬운 툴을 원하는 1인 사업자

 

Make: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전문가용 자동화 툴

Make는 이전 명칭인 Integromat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Zapier와 비슷한 자동화 툴이지만, Make는 좀 더 복잡하고 유연한 시나리오 설계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발자나 자동화에 익숙한 마케터들 사이에서 ‘진짜 자동화는 Make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급 기능에 강점이 있다.

Make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적 시나리오 설계 인터페이스다. 사용자는 흐름을 모듈 단위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각 모듈에 변수, 조건, 반복 루프, 필터 등을 적용해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조건을 만족한 사용자만 특정 이메일 시퀀스를 받게 하거나, 수강 기간에 따라 다른 알림을 발송하는 등의 정교한 흐름 설계가 가능하다.

Make는 Zapier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무료 플랜으로도 상당히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플랜의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단점은 다소 학습 곡선이 높다는 점이다.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변수 설정, 모듈 구성 방식, 에러 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공식 문서와 사용자 커뮤니티가 잘 구축되어 있어, 꾸준히 학습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추천 대상: 복잡한 자동화 로직을 구현하고 싶은 사용자 / 다양한 앱을 한 플로우에 연결하고 싶은 고급 사용자 / 반복 작업이 많은 디지털 비즈니스 운영자

 

Pabbly Connect: 가성비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신흥 강자

Pabbly Connect는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자동화 도구다. 인도 기반의 SaaS 업체인 Pabbly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화 기능 외에도 이메일 마케팅, 서브스크립션 빌링, 폼 빌더 등의 도구도 함께 제공하는 올인원 마케팅 플랫폼 형태를 지향한다.

Pabbly의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다. 타사 대비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종종 Lifetime Deal(평생 라이선스)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능 면에서는 Zapier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마케팅 자동화를 수행하는 데는 큰 부족함이 없다. 특히 무제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플랜이 있어, 반복 실행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단점으로는 앱 연동 수가 Zapier나 Make에 비해 적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조금 더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용자의 커뮤니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자료나 튜토리얼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격 대비 효율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추천 대상: 예산이 적은 1인 사업자 / 기본적인 마케팅 자동화만 필요한 사용자 / 가성비를 중시하는 온라인 판매자

 

대표적인 마케팅 자동화 툴 3가지 비교

마케팅 자동화 툴 선택은 전략의 시작이다

Zapier, Make, Pabbly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며, 사용하는 사람의 기술 수준, 비즈니스 규모, 자동화 복잡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앞서 기술한 3개의 툴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아래 표로 작성해 보았다.

항목 Zapier Make (구. Integromat) Pabbly Connect
출시 시기 2011년 2016년 2020년대 초반
주요 특징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앱 연동 수 많음
시각적 플로우 구성,
고급 기능 가능
가격 대비 기능 우수,
올인원 도구 제공
UI/UX 난이도 ★☆☆☆☆ (매우 쉬움) ★★★★☆ (중~상급) ★★☆☆☆ (보통)
연동 가능한 앱 수 약 5,000+ 약 1,300+ 약 1,000+
복잡한 시나리오 지원 제한적 (IF/조건문 약함) 매우 강력 (루프, 필터, 조건 완벽 지원) 기본 수준 (중간 난이도 시나리오까지)
무료 요금제 있음 (제한적) 있음 (다양한 기능 포함) 있음 (상대적으로 혜택 큼)
유료 요금제 가격 다소 높음 (월 $19.99~) 합리적 (월 $9~) 저렴함 / Lifetime Deal 제공 시 더 저렴
추천 대상 자동화 입문자
단순 플로우 구성자
고급 마케터
정교한 자동화 시나리오 사용자
예산 제한 있는 개인
기본 자동화 필요 사용자
장점 쉬운 사용성, 앱 다양성 복잡한 워크플로우 구현 가능 가성비 우수, 무제한 플랜 있음
단점 고급 자동화는 한계 초보자에게 다소 어려움 앱 수, 커뮤니티 규모 제한적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를 선택하든, 자동화를 ‘도구 사용’이 아닌 ‘운영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단순히 반복 작업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콘텐츠를 배포하며, 구매 전환까지 이끄는 마케팅 퍼널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마케팅 자동화는 단발적인 효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위한 필수 전략이다. 이 글을 통해 각 툴의 특성과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자동화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해본다면, 혼자서도 마케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