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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aS 비즈니스에 특화된 마케팅 자동화 전략
    마케팅 2025. 7. 22. 03:26

    SaaS(Software as a Service) 비즈니스는 단순 제품 판매와 달리, 구독 기반의 지속적인 관계 관리가 핵심이다. 고객이 한 번 결제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달 또는 매년 갱신을 유도하고, 이탈을 막으며, 만족도를 높여야 유지 수익이 보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SaaS의 성공은 마케팅 자동화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마케팅 자동화는 SaaS 비즈니스에서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온보딩, 업셀링, 리마케팅, 해지 방지, 후기 요청까지 모든 퍼널을 정밀하게 자동화하여 수익을 구조화한다. 특히 유저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마케팅 시나리오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무기가 된다.

    하지만 모든 SaaS 기업이 마케팅 자동화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기능만 도입하고 전략이 없고, 또 다른 일부는 콘텐츠 없이 툴에만 의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이메일 자동화나 알림 푸시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 맞춘 퍼널 설계와 데이터 기반 시나리오를 어떻게 구현하느냐다.

    본 글에서는 SaaS 비즈니스에 특화된 마케팅 자동화 전략을 ①퍼널 구성, ②도구 활용, ③유저 행동 기반 자동화, ④성장 전략 최적화의 4가지 축으로 나누어 자세히 다룰 것이다. 각 단계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전략을 포함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가진 자동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실전 중심으로 설명한다.

     

    SaaS 비즈니스에 걸맞는 자동화 마케팅 전략

     

    자동화 마케팅 퍼널 구조: SaaS에 맞는 단계별 설계 전략

    SaaS 마케팅 퍼널은 전통적인 전자상거래와 구조가 다르다. 구매 전환보다는 체험 유도와 전환 유지에 더 큰 비중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SaaS는 ‘무료 체험 → 유료 전환 → 월간 구독 유지 → 업셀링’의 흐름을 갖는다. 마케팅 자동화 전략은 이 흐름에 맞춰 아래와 같은 단계로 구성된다.

    ① 리드 유입 단계 (Lead Generation)

    이 단계는 이메일 주소 확보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 SEO, 광고를 통해 퍼널 입구를 만드는 구간이다. 자동화 마케팅의 핵심은 리드가 유입되었을 때 즉시 맞춤 웰컴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또한 리드 소스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 태그를 부여해야 후속 캠페인을 차별화할 수 있다.

    ② 온보딩(Onboarding) 단계

    무료 체험 사용자가 등록하면, 사용법을 익히고 제품에 익숙해지도록 안내하는 시퀀스를 자동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입 후 1일차에는 기능 소개 영상, 3일차에는 자주 묻는 질문 링크, 5일차에는 케이스 스터디를 보내는 구조다. 이 자동화 시퀀스는 고객의 첫 경험을 얼마나 잘 이끌어주는지에 따라 전환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③ 전환(Conversion) 유도 단계

    무료 체험 만료 시점에 맞춰 전환을 유도하는 타이밍 자동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곧 체험이 끝납니다’ 알림이 아니라, 체험 사용 중 가장 자주 사용한 기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전환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또한, 할인 쿠폰이나 제한된 기간 혜택을 자동 삽입하는 조건부 워크플로우도 전환률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④ 유료 고객 관리 및 업셀링 단계

    유료 고객에게는 신규 기능 소개, 고급 요금제 안내, 사용자 성공 사례 전송 등을 자동화하여 업셀링을 유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금제 상한에 도달한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고급 요금제 안내 메일’을 보내거나, 월 사용량이 높은 고객에게는 전화 상담 자동 예약을 제안할 수 있다.

    이러한 퍼널은 고객 행동과 구독 단계에 따라 시나리오 분기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설정해야 하며, 퍼널 간 자동 전환 조건도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SaaS 마케팅 자동화 도구 활용 전략: 기능별로 나누어 최적화하기

    SaaS 마케팅 자동화를 실무에서 구현하려면, 단일 도구로는 부족하고 통합적인 기술 조합이 필요하다. 아래는 SaaS에 특화된 대표적 자동화 도구와 그 활용 전략이다.

    ① CRM + 이메일 마케팅 자동화 (HubSpot, ActiveCampaign, Customer.io)

    이 도구들은 고객의 이름, 가입 일자, 기능 사용 이력 등을 기반으로 고도로 개인화된 이메일 시퀀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능 사용률이 20% 이하인 고객에게는 리마인더 메일을, 80%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후기 요청 메일을 자동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② 행동 기반 자동화 도구 (Segment, Mixpanel, Heap)

    이 툴들은 고객이 웹사이트나 앱 내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세세하게 추적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기능을 클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해당 기능의 소개 영상을 메일로 자동 발송할 수 있다.

    ③ 푸시 알림 및 인앱 메시지 자동화 (OneSignal, Intercom, Userflow)

    SaaS 제품 내에서 바로 푸시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앱 메시지로 유도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특정 기능에 처음 접근한 유저에게는 '튜토리얼 바로가기'를 자동 노출하고, 3일 이상 미접속 유저에게는 푸시 알림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할 수 있다.

    ④ 결제 및 구독 관리 자동화 (Stripe, Paddle, Chargebee)

    이 도구들은 구독 갱신, 결제 실패, 요금제 변경 요청 등 결제 관련 이벤트에 따라 자동으로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워크플로우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제 실패 시 3일 간격으로 3회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고, 이후 유료 플랜 자동 종료 안내를 발송하는 시나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SaaS 마케팅 자동화는 이처럼 여러 도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로우 설계 능력이 핵심이다. 이 과정을 API, Webhook, 태그 트리거 등을 활용하여 구현하면, 비즈니스 모델에 맞춘 완전한 자동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유지율 상승과 성장의 자동화: SaaS의 핵심 전략으로서의 자동화 마케팅

    SaaS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CAC(고객획득비용)와 LTV(고객 생애 가치)의 균형이다. 이 두 지표의 격차가 커질수록 비즈니스는 성장하고, 좁아질수록 손실이 커진다. 마케팅 자동화는 이 격차를 자동으로 벌리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핵심 전략이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이탈 방지 자동화다. 대부분의 SaaS 기업은 이탈 고객을 수동으로 관리하거나 뒤늦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객 이탈 전 조짐이 나타났을 때(예: 로그인 빈도 감소, 기능 사용률 하락 등), 이를 감지하고 사전 대응 메시지를 자동화하면 이탈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30일간 비접속 고객 → 웰컴백 할인 제공’과 같은 흐름은 매우 효과적이다.

    다음은 성장 유도 자동화다. 고객이 성장함에 따라 더 고급 기능을 필요로 할 때,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제안, 케이스 스터디, 업셀링 세미나 초대 메일을 발송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사용량이 폭증한 팀에게는 ‘Enterprise 플랜 전환 시 혜택’ 안내를 자동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사용자 만족도 기반 전파 마케팅 자동화도 강력한 전략이다. NPS(Nett Promoter Score) 조사 후, 만족도가 높은 고객에게만 후기 작성, 리뷰 이벤트, 추천인 코드 제공 등의 메시지를 자동화하면 바이럴 확산과 신뢰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 모든 흐름을 체계화하면, 마케터가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고객을 자동 유입 → 유지 → 전환 → 업셀링 → 전파까지 이끄는 ‘자기 성장형 SaaS 비즈니스 구조’가 완성된다. 그것이 진정한 마케팅 자동화의 힘이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결론: SaaS 마케팅 자동화는 ‘기술’이 아닌 ‘전략’이다

    SaaS 비즈니스는 특성상 반복적인 고객 접점이 많고, 단계별로 최적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전환율과 유지율을 확보할 수 있다. 이때 마케팅 자동화는 그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해주는 전략적 시스템이다.

    단순히 툴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구독 구조에 맞춰 정교한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실시간 반응을 유도하는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 자동화가 SaaS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다.

    앞으로 SaaS 시장은 더 치열해지고, 유료 고객 확보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자동화 전략을 시스템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회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고객 여정 전체를 설계하고 자동화하는 퍼널 전략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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