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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직접 해본 1인 마케팅 자동화 구축기: 돈 안 들고 효과는 3배

나는 1인 마케터로서 콘텐츠 기획, 블로그 운영, 뉴스레터 발송, SNS 콘텐츠 업로드까지 혼자서 모든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처음에는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처리했지만, 하루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 마케팅 성과는 물론 업무의 지속 가능성까지 흔들리게 됐다. 그때부터 나는 ‘자동화’라는 개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화를 말하지만, 대부분은 유료 도구, AI 기술, 복잡한 코드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무료 도구만으로 전체 마케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직접 만들었고, 그 결과 콘텐츠 품질은 유지한 채 업무 시간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글은 내가 실제로 직접 구축하고 지금도 사용 중인 1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의 현실적인 방법과 성과를 중심으로 정리한 ‘경험 기반 글’이다.

 

1인 마케팅 자동화 구축 경험담

 

가장 먼저 자동화한 영역: 이메일 수집과 뉴스레터 발송

 

처음으로 자동화한 영역은 이메일 마케팅이었다.
나는 웹사이트와 블로그 방문자에게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하고 있었지만, 매번 수동으로 메일을 수집하고 발송하는 방식은 시간도 많이 들고, 실수가 잦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구조로 무료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했다.

도구 구성

구독 폼은 Google Forms을 이용했다.

데이터 저장툴로는 Google Sheets를 활용했다.

이메일 자동 발송 도구로는 MailerLite를 무료 요금제로 이용했다.

자동화 흐름

  1. 구독자가 구글폼을 작성하면, 구글시트에 자동으로 데이터가 저장된다.
  2. 구글시트에 입력된 이메일 정보는 MailerLite로 연동되고,
  3. 설정해둔 ‘자동 웰컴 시퀀스’에 따라 메일이 즉시 발송된다.
  4. 이후 3일 간격으로 콘텐츠 메일, 후기 사례, 할인 혜택 메일이 자동 발송된다.

설정에 들인 시간은 단 2시간이었고, 지금도 하루 1명 이상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메일 발송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자동으로 사람들에게 배달되고, 그 안에서 전환도 일어난다. 이 한 가지 자동화만으로도 마케팅 효율은 확실히 체감될 만큼 올라갔다.

 

두 번째 단계: 콘텐츠 발행 일정과 SNS 자동화

 

이메일 시스템이 안정된 후, 나는 콘텐츠 발행과 SNS 운영 자동화에 집중했다. 매번 블로그 글을 작성한 뒤, 인스타그램에 이미지와 요약을 올리고, 트위터에도 게시하며, 관련 링크를 메신저나 카카오채널에 전달하는 일은 너무나 비효율적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무료 도구 조합을 활용했다.

도구 구성

콘텐츠 계획 및 일정 관리 도구로는 Notion을 사용해보았다.

발행 스케줄을 시각화하기 위해 Google Calendar를 사용했다.

SNS 예약 발행을 하기 위해 Buffer를 무료 요금제로 이용했다.

자동 연결 도구는 Make (Integromat)를 활용해 보았다.

자동화 흐름

  1. Notion 콘텐츠 캘린더에 콘텐츠를 등록하고 ‘상태’를 ‘발행 예정’으로 변경하면,
  2. Make가 이를 감지해 Google Calendar에 일정으로 추가한다.
  3. 동시에 Buffer에도 해당 콘텐츠가 자동 등록되어,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에 예약 발행된다.
  4. 발행 후에는 자동으로 ‘발행 완료’로 상태가 변경된다.

이 시스템을 만들고 나서부터는 콘텐츠 1개를 작성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퍼블리싱이 이루어지는 구조가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업로드 작업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컸다. 아침마다 SNS에 글 올릴 필요 없이, 전날 밤에 Notion에만 기록해두면 다음 날 자동으로 업로드가 완료된다. 생산성은 물론, 콘텐츠 일관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성과 정리와 지속 가능한 자동화 운영 팁

 

이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나는 월간 뉴스레터 오픈율이 18%에서 32%로 상승했고, 블로그 방문자 수도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무엇보다 시간당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예전에는 하루 3~4시간을 콘텐츠 운영에 썼다면, 지금은 하루 1시간 이내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결과가 ‘무료 도구만으로 만든 자동화 시스템’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은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니다. 다음의 세 가지 팁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덕분에 지금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 1. 매주 시스템 점검 루틴 만들기

자동화 도중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월요일 아침 10분 정도 시스템 흐름을 점검한다. 트리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예약 발행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루틴이 중요하다.

📌 2. 구독자 피드백 반영해 시퀀스 수정

메일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은 항상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자동화 시퀀스를 개선한다. 클릭률이 낮은 메일은 제목과 CTA를 변경하고, 이탈률이 높은 시점은 흐름을 수정한다.

📌 3. 자동화 도구의 무료 정책은 항상 최신으로 확인

무료 도구들은 종종 정책이 변경되기 때문에, 유료 전환 시기를 파악하고 대안 도구를 준비해두는 것도 운영의 일환이다. 예를 들어 MailerLite의 제한이 강화되면 Brevo나 ConvertKit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백업 구조를 미리 만들어두었다.

 

1인 마케팅 자동화 경험 결론

 

자동화는 이제 대기업의 전략이 아니다. 1인 마케터가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과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한 ‘생산성 도구’다. 그리고 그 자동화는 복잡한 코드나 고가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무료 도구 조합만으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내가 직접 해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은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효과를 3배 이상 끌어올렸고,
지금도 매일 내 콘텐츠가 자동으로 배포되고, 잠재 고객과의 연결이 유지되고 있다.

당신이 지금 콘텐츠를 기획하고, 메일을 보내고, SNS에 글을 직접 올리고 있다면,
그 모든 반복은 시스템이 대신할 수 있다. 지금, 당신도 자동화의 첫 단계를 시작해보자.
생산성이 달라지고, 콘텐츠의 임팩트가 달라진다.